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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강소라 7전8기, 보는 사람까지 통쾌한 이유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강소라의 고군분투가 통했다.

11월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1회에서는 찌질한 남자들의 차별을 견뎌내고 조금씩 자원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안영이(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동안 군말 없이 커피 심부름, 담배 심부름, 쓰레기통 비우기 등 온갖 잡일만을 도맡아 했던 안영이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던 하대리(전석호 분)는 여전히 퉁명스럽지만 이전과는 다른 눈빛으로 드디어 안영이에게 제대로 된 일을 맡겼다.

능숙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안영이의 장점을 일찍이 알고 있던 하대리가 안영이에게 서류를 내밀며 러시아 인증기관 쪽 일을 맡겼고, 이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안영이는 감사인사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하며 처음으로 맡게 된 업무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뛰어난 러시아어 솜씨에 선배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가 하면 안영이를 무시하던 선배들의 달라진 태도와 말투에 안영이는 물론, 시청자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들며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작은 일이지만 주어진 업무에 감사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안영이의 신입사원다운 패기와 한층 들떠있는 모습은 보는 이의 자신감까지 북돋으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강소라가 선배들의 냉대를 묵묵히 견뎌낸 끝에 7전 8기의 결과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에게 용기와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는 한편, 매 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직장인의 애환과 공감을 담아내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미생' 캡처)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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