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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백일섭 아내 사랑, 가슴 적셨다 "섭섭이의 재발견"

[enews24 고홍주 기자]떼쟁이, 섭섭이, 백심통..백일섭의 이름 앞에 이 모든 걸 대신할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재발견'이다.

백일섭이 남다른 아내 사랑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스페인 편 제 6화 '참 좋은 서진' 편에서는 스페인 최고의 절경 론다에서 여정을 이어가는 꽃할배 일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비야의 둘째 날 할배들은 '나홀로 배낭여행'을 즐기기로 했던 상황. 이 가운데 H4 막내 백일섭은 다른 경로로 스페인 투어에 나서보기로 했다.

그에게 여행이란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것이었다. 백일섭은 "왜 여행을 가는지 모르겠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난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여행보다 주위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배낭여행으로 성숙해졌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백일섭의 소싯적 러브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백일섭은 젊었을 때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따로 없다"고 답하며 "장가를 늦게 가는 바람에 두루두루 많은 여자를 만나봐서 여한이 없다"는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과거 '명동의 빗자루'로 이름을 떨쳤던 백일섭은 "일찌감치 유명세를 타서 여자를 많이 만나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현재의 아내를 만나 정착하기까지 방황과 마음고생도 적잖이 겪었다.

백일섭이 아내를 만난 것은 36세 때였다. 그는 "늦은 나이에 만났지만 집사람과 지금껏 잘 살아왔다. 돌이켜보면 그 많은 여자 중에 지금의 아내를 만난 건 숙명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내가 먼저 죽고 아내가 죽는 것이 맞는데, 아내가 먼저 죽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순서가 안 맞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내에 대한 그만의 애틋함을 새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백일섭은 스페인 여행을 떠나오기 전날 아내가 입원해 더욱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다. 백일섭의 아내는 프랑스 파리로 떠났던 첫 배낭여행 당시 백일섭을 위해 '장조림'을 챙겨준 내조의 여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일섭이 여행지 곳곳에서 아내를 걱정하며 통화하는 모습을 공개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백일섭은 "결론적으로는 나이 70이 되어서야 겨우 철이 든 것 같다. 아내와 아직도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는데 날씨가 좋을 때 (아내와 함께) 제주도로 한 번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꽃할배'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모바일 게임도 5월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꽃보다 할배' 게임은 4명의 꽃할배 캐릭터와 함께 세계 명소를 여행하며 각종 임무를 완수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여행권, 커피 등 경품이 제공된다.

사진=tvN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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