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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택시' 정우, 쓰레기 능가하는 팔색조 매력남 납시오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정우가 유쾌한 입담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의 모습이 묻어나면서도 정우의 인간적인 매력도 느껴졌다. 역시 괜히 '대세남'이 아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으로 열연했던 정우와 삼천포 역의 김성균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인기 정상의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응답하라 1994'의 캐릭터 그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지난 정우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정우는 무명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는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덮어버릴 만큼 시간이 흘렀다. 하루에 오디션을 백 번 넘게 본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주변 종료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며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그들이 감독이나 조감독에게 나를 소개해주기도 했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된 것은 없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는 결혼과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우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시다는 생각은 있다"며 "아이는 1~2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는 정우가 배우 김유미와 공개 연애 중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 정우는 "2013년이 어땠느냐?"는 MC들의 질문에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 인생에서 쓰나미 같은 해였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인기가 언제까지 갈지 그런 예상은 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바람과 같다"며 "드라마 하나가 잘 됐다고 '이제 달 되겠지'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택시'에서 정우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쓰레기가 무뚝뚝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나정에게는 한없이 다정했던 것처럼 배우 정우와 인간 정우 역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유쾌하고 커다란 웃음소리와 뛰어난 노래실력까지 덤으로 공개해 '응답하라 1994'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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