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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입김 나는 2002년 7월? 한겨울 반팔 투혼

 [enews24 최은화 기자]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배우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반팔 투혼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 '응답하라 1994'의 마지막 회에서는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김재준이 쓰레기(정우)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해태(손호준)가 독립을 선언하며 신촌 하숙은 문을 닫았고, 그렇게 1994년부터 시작된 촌뜨기들의 서울 상경기는 일단락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마지막 투혼도 엿볼 수 있었다. 2002년 7월 한국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16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쓰레기 칠봉이(유연석) 삼천포(김성균) 윤진(도희) 빙그레(바로) 해태은 신촌 하숙에 모였다. 2002년 당시 온 국민이 빨간 '비 더 레즈(Be the Reds)' 티셔츠를 꺼내 입고 하나가 됐던 그 날을 추억하며 신촌 하숙생과 나정과 성동일 이일화도 빨간 반팔 티셔츠를 입고 붉은 악마로 변신했다.

이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2년 여름이라는 설정에 맞춰 반팔 티셔츠와 맨발로 격렬한 응원을 시작했다. 실제 경기를 시청하는 듯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영하의 날씨는 피해가기 어려웠다.

특히 유연석과 정유미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이들의 반팔 투혼이 더욱 빛을 발했다. 치킨 6마리를 들고 하숙집으로 달려가던 유연석의 입에서는 입김이 났고, 맨발로 슬리퍼를 신은 정유미의 발은 빨갛게 꽁꽁 얼어 있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추위 앞에서도 7월의 무더위를 표현하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반팔을 입고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12월에 7월이라. 추위 속에서도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응답하라 1994' 추위도 막지 못한 배우들의 연기 열정" "영하에 반팔이라니. 배우들의 열정 투혼 멋지고 아름다웠다" 등 다양한 글로 관심을 보였다.

사진='응답하라 1994' 화면 캡쳐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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