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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들아니면 다른 사람 섭외해" 이서진의 감동적 한마디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꽃할배들과 짐꾼의 세 번째 여행이 마무리 됐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마지막회에서는 세고비야를 거쳐 스페인 여행의 종착지인 마드리드에 입성한 할배들의 마지막 우정 여행이 그려졌다.

이번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 백일섭은 “지난 여행에서는 매일 소주를 마셨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번엔 건강이 안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의 모든 할배들이 허리 통증, 감기 몸살, 피부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재는 늘 제작진 및 의사에게 “괜찮다”고만 했다. 심지어 11시간을 이동한 야간 열차에도 불만이 없었다. 이순재는 “한 곳이라도 더 보려고 왔지 앉아있으려고 여기에 왔느냐.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무한 체력 이순재는 여행 중 몸살로 몸져 누웠지만 늘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대본을 읽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여행을 마친 백일섭은 “눈 감을 때 ‘꽃할배들과 이런 여행이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죽을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스케줄 문제로 하루 먼저 귀국한 박근형도 “아직 버림받지 않았다는 확인이다. 쓸모없다고 취급당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

이처럼 이 세 번째 여행은 다시 한번 할배들에 대한 서로간의 우정을 확인케 하는 계기,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채는 경험이 됐다.

이 가운데 이서진 역시 진실된 태도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서진은 제작진에게 “할배들 아니면 다른 사람 섭외해”라고 말하며 네 선배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그는 “이 네 분 아니면 내가 여기(여행) 올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꽃할배’ 후속으로는 이순재, 변희봉, 장광, 김희철, 박은지 등이 출연하는 ‘꽃할배 수사대’가 오는 9일부터 방송된다.

[tvN ‘꽃보다 할배’. 사진 = 방송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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