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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꽃보다 할배' 이서진, '참 좋은 후배'네요…'SJ커플' 탄생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서진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꽃할배’의 수장 ‘이순재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 선후배의 남다른 정에 시청자는 감동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7회에서는 짐꾼 이서진과 할배들의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나영석PD는 ‘자유여행’을 주문했다. 이서진은 이순재를 따라다니기로 결심했다. 바르셀로나 여행 첫 날, 이순재가 ‘내비게이터’ 역할을 했기 때문. 당시 이서진은 동행하지 못했다.

이서진은 “선생님이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라신다. 이순재 선생님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갈 수 있다. 세계일주도 가능하다. 나에게는 항상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고 제작진을 통해 애정을 표했다.

마드리드 거리를 누비며 머플러를 매주는 등, 정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제작진 역시 “SJ(순재-서진) 커플 탄생이다. 정말 다정하다”라고 놀라워 할 정도. 이순재는 “이서진이 유독 (선생님을) 따르는데 알고 계시나?”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서진은 그동안 능숙한 가이드 능력과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여기에 선배들 살뜰히 챙기는 모습까지 더해져 더욱 폭넓은 인기를 예상케 했다.

‘꽃보다 할배’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2주 만에 전파를 탔다. CJ E&M 계열 채널은 애도의 뜻으로 약 7일간 대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했고, 이날 ‘꽃보다 할배’를 통해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자극적인 요소가 없는 청정 예능을 앞세운 것.

이를 둘러싼 시청자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일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우울했다. 돌아온 할배들, 기분이 정화됐다” “잠시나마 참사의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 “이런 방송은 계속 해달라” “머리를 식혔다” 등 반가운 목소리를 냈다.

반대의 시선도 분명하게 있었다. 일각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 지금이 웃을 시기? 아직은 아니다” “적어도 4월만 가고 방송했더라도...”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이어지는데, 예능 프로그램 보니 한숨이 나오더라” “이왕 참은 거, 조금만 더 참을 순 없었나. 최소한 임시 분향소 철수날짜인 28일까지 만이라도...” “달라지는 여론, 눈치 본 티 너무 나네” 등 부정적인 목소리도 들렸다.

‘꽃보다 할배’의 다음 이야기는 다음 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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