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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응사 에필로그' 고아라 눈물, 여배우의 진심을 느끼다

 

[OSEN=선미경 기자] 여신의 틀을 깨고 여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고아라가 남모를 고민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배우지만 화보나 광고, 데뷔작의 이미지에 갇혀 살며 많은 고민을 한, 고아라의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에서는 메이킹과 비하인드 장면이 공개됐다. 또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배우 정우와 유연석, 고아라를 캐스팅하며 제작진과 인터뷰했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고아라는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는 "사투리연기나 이미지 같은 것 변신을 요하는 작품을 원하는 건 맞다"며 "약간 두려움이 있었다. 깨는 건 깰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고아라는 데뷔작인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대해 언급했다. 고아라는 "옥림이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있었다. 너무 그런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라며 "어느 순간 이렇게 살아도 될까 생각했다. 그 벽을 깨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한 번 흐른 고아라의 눈물을 멈출 줄 몰랐다. 고아라는 그동안 '반올림'의 강한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던 것에 대해 털어놓으며 힘들어했다. 이후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 대본리딩에 스스로 긴머리를 싹둑 자르고 등장했다. 긴머리일 때와는 다른 '응답하라 1994' 성나정의 모습이었다.

고아라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데뷔작과 화보 속 여신 이미지가 강했고, 쉽게 틀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 고아라의 연기가 어색한 것은 아니었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없다 보니 그의 연기가 주목받지 못한 것도 사실.

그런 고아라가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변신에 성공했다. 털털하고 당차며 따뜻한 성격의 캐릭터와 사투리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이로써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 캐스팅 전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말한 '벽'을 당당히 깨고 나오게 됐다. 데뷔 후 줄곧, 오랫동안 해왔던 고민과 겪었던 아픔을 그의 노력과 용기로 깨버린 것. 이런 고아라의 용기와 진심이 있기 때문에 '응답하라 1994' 이후 그의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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