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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셔플] '꽃누나' 이미연이 '별그대' 천송이에 보내는 조언

[enews24 고홍주 기자]세상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여배우가 있다. tvN '꽃보다 누나'의 나영석 PD는 "여배우들의 감수성이 ('꽃보다 할배'의 어르신들보다) 5000배 정도는 풍부했던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여배우'란 특별한 존재다.

그런데 이 두 배우,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쪽이 소탈한 매력의 이웃집 막내누나라면, 다른 한쪽은 콧대 센 천방지축 톱스타다. tvN '꽃보다 누나' 이미연과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캐릭터 천송이(전지현)는 같은 여배우임에도 확연히 다른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여신급 청순한 미모에 완벽한 몸매, 여배우 특유의 감수성을 논한다면 교집합도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어린 시절 데뷔했다는 공통 분모도 있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대목이다. 소탈한 매력의 이미연이 천송이와 같은 후배를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캐릭터를 비교해 가상의 만남을 재현해봤다.

▶ '꽃보다 누나' 이미연

- 역할: 톱여배우, 막내누나.

- 캐릭터: '책받침 여신'의 반전 매력. 의욕 과다. 소탈하고 화통한 매력의 소유자. 때로는 급한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하고, 돌직구 발언을 서슴지 않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인정 많은 성격으로 언니들과 '짐꾼' 이승기를 살뜰히 챙기고 있다. 여행지에서는 줄곧 단벌 패션을 고수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의외로 바지 길이에 민감한 진짜 패셔니스타다.

- 미모 유지 포인트: 스트레칭 필수, 각종 견과류 섭취, 수시로 생수 병째로 들이키기.

▶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 역할: 톱여배우, 대학생.

- 캐릭터: 한때 국민요정, 지금은 한류여신. 안하무인에 도도하고 자뻑 증세가 심하다. 여배우 특유의 예민한 성격에 가끔은 조울증 증세를 보임. 밉지 않은 사랑스러움에 백치미가 있다. 하지만 SNS를 하면 안티 양성할 소지 다분함. 아역 시절부터 함께 한 친구 세미(유인나)에게는 때로 의리 있는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 미모 유지 포인트: 긍정적인 마음가짐, 프로폴리스(프로포폴 아님), 식이요법(하루에 사과 한 개와 양배추 반쪽만 섭취, 라면을 먹어도 세 젓가락 이상은 절대 금지), T.P.O에 걸맞는 패션(병원 갈 때조차 화장과 패션을 신경써주는 센스), 붓기 빼주는 운동.

▶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

- 이미연이 천송이에 보내는 조언

"보통 일찍 일을 시작하면 남의 시선 안에서만 살거나 인기를 좇을 수가 있는데, 본인의 정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천송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여행을 함께 떠나보고 싶다. 그래야 방송에서 접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그의 진짜 내면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배우들 중에서도 잘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여배우로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진짜 연애도 해봤으면 좋겠다."

사진=tvN '꽃보다 누나',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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