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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비트 분노 "금메달은 김연아가 땄어야"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 왕년의 피겨퀸 카타리나 비트가 "금메달은 김연아가 땄어야 했다"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의 피겨 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은 비트는 "김연아 채점 결과에 낙담했고 솔직히 분노를 느낀다"며 판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중계석에서 지켜본 거라 조심스럽기는 하다고 말한 뒤, "김연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동메달)의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소트니코바의 실력이 금메달을 딸 정도는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경기 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이해할 수 없다. 실망스럽다"라는 표현을 썼다.

구동독 출신인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연달아 제패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원조 피겨여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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