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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류승룡 카메오, "헐~ 오 갓!" 애드리브였네 '깨알재미'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별그대 류승룡 카메오 등장 부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 류승룡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날 류승룡은 홍길동 전을 집필한 허균으로 등장해 조선시대에 살고 있던 도민준(김수현)을 만났다. 그는 "도술을 부리는 인물이 있는 소설을 쓰는 중인데,실제로 도술을 부리는 분을 만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도민준은 허균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그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허균은 "헐 무섭게 왜 이러십니까"라며 현재의 젊은 세대가 많이 쓰는 '헐'이라는 표현으로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도민준의 등장에 자신의 갓을 붙잡고 "오 갓"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Oh, God'이라는 표현을 빗댄 것이어서 더욱 '깨알 포인트'를 살렸다. 특히 능청스러운 류승룡의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했다.

'별그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카메오로 출연한 류승룡의 대사에는 '헐' '오 갓'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류승룡의 갓을 붙잡는 손동작이나 추임새 애드리브였던 것. 이는 과하지 않게 드라마를 즐겁게 하는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한편 이날 '별그대' 에필로그에도 허균이 등장했다. 허균은 '저는 누구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장담하는 도민준에게 "이 곳을 떠나기 전 좋아하는 여인을 만날 것 같다. 그 여인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버리실 것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짓궂어서 그걸 믿지 않는 사람에게 더욱 강력하게 다가오기때문"이라며 400년 후의 도민준의 앞날을 내다봤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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