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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삼총사' 시골촌놈 정용화vs여유만만 이진욱 매력대결

 

[뉴스엔 박지련 기자]

'삼총사' 정용화와 이진욱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월 17일 첫 방송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극본 송재정/연출 김병수) 1회에서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는 박달향(정용화 분)과 소현세자(이진욱 분)가 그려졌다.

정용화가 분한 '삼총사' 박달향은 물정 모르던 시골 청년 그 자체였다. 눈 뜨면 코 베이는 당대 조선 최고의 화려한 도시 한양에 입성하는 박달향 고군분투기는 그야말로 '웃픈' 고생담이었다. 닳고 닳은 한양 사람들 사이에 버텨내기에는 박달향이 너무 순진했기 때문이다.

2달에 걸쳐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한양으로 올라온 박달향은 꾀죄죄한 몰골에 양민들로부터도 박대당했다. 소매치기를 당해 수중의 돈을 거의 빼앗기는 것은 물론, 그나마 남은 돈도 한양의 바가지 물가에 탈탈 털렸다. 결코 만만한 성격은 아님에도 빠르게 돌아가는 한양의 흐름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박달향의 어리버리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진욱은 짓궂은 구석이 있던 '삼총사' 소현세자로 호연을 보여줬다. 소현세자는 냉철한 카리스마 일면에 장난기 가득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였다. 이에 박달향과 세자빈 강씨(서현진 분)의 과거를 알자 조금은 독특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을 난처한 상황에 몰아넣고는 은근히 즐겼던 것.

소현세자는 5년 전 박달향과 강씨 사이에 오갔던 서신을 강씨에게 직접 보여주며 그녀가 진땀을 흘리게 했다. 또 박달향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박달향이 무과를 꼭 보도록 몰아간 뒤, 결정적인 순간 시험을 방해하는 개구진 모습도 보였다. 세상도 사람도 자신의 손바닥 위에 두고 노는 듯 한 소현세자의 여유는 그의 다음 행보를 더욱 궁금케 했다.

네티즌들은 "정용화와 이진욱 궁합이 은근 잘맞네", "정용화와 이진욱 진짜 극과극의 조합이다", "앞으로도 종종 소현세자가 달향이 놀리는 모습 볼 것 같은데", "짠한 달향이와 웃긴 소현세자 보다 시간 다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12년 tvN '인현왕후의 남자' 2013년 tvN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 '삼총사'를 각색한 일요드라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삼총사'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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