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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아빠어디가' 안정환 아내사랑 이정도일줄이야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숨길 수 없는 아내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6월2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안리환 군, 딸 안리원 양과 함께 브라질로 출국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남편 안정환을 만나기 위해 현지로 떠난 것.

안정환은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이혜원에 대한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안정환은 브라질에 떠나 있는 순간에도 이혜원 챙기기를 멈추지 않았다. 자신 없이 아이들과 함께 브라질로 오게 된 이혜원을 위해 출국 수속을 할 때도 안부 전화를 건 것. 윤민수는 통화를 하며 캐리어를 들고 낑낑대는 이혜원을 도와준 뒤 "안정환 형이 신신당부하던데. 아내 잘 부탁한다고"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혜원은 안정환과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세지 내용을 공개해 닭살 부부임을 입증했다. 안정환은 "자기 보고 싶은데"라는 내용의 애교 가득한 메시지를 보냈고 이혜원은 "나도"라고 화답했다. 이혜원은 김성주 아내 진수정에게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 전화랑 문자상으로는 신혼이라고"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짙은 안개가 낀 탓에 김성주와 안정환은 비행기를 타지 못 했고 엄마들은 알제리전이 열리는 경기장 부근 공항에서 오매불망 두 사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서 극적으로 재회했고 안정환은 이혜원을 만나자마자 볼뽀뽀를 했다. 이혜원은 "진짜 만나기 너무 힘들다. 너무 좋아 감격했어. 얼굴 빨개진 것봐. 좋아서. 선수 때보다 더 힘들다"고 운을 뗐고 안정환은 "안 힘들었어?"라고 물으며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제리전 경기가 끝난 뒤에도 닭살 행각은 계속됐다. 안정환은 해설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경기장 근처에서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안정환은 "조심하고"라며 이혜원 입술에 뽀뽀했고 딸에게는 "엄마 도와주고"라고 당부했다. 이혜원은 "끝까지 잘해"라고 안정환을 응원했다. 안정환은 "우리 사랑은 잠시 미뤄두는 걸로. 축구가 우리 사랑을 멀게 하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2001년 웨딩마치를 울린 안정환 이혜원 부부는 올해 결혼 14주년을 맞았음에도 불구, 이날 방송에서 변함없는 부부애를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이혜원은 지난 15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에서 선수 시절에 비해 다소 살이 찐 안정환에 대해 "슈퍼마리오가 아빠야. 아빠 뚱뚱해져 이렇게 됐어. 옛날에는 테리우스였는데 개뿔"이라고 농담해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안정환과 떨어져 있거나 함께있는 순간에는 누구보다도 남편을 위하는 다정한 아내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정환은 그간 속내와 다르게 아들에게 애정표현에 다소 인색한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던 반면 아내에게는 만나자마자 뽀뽀를 하고 지인들에게 아내 챙기기를 부탁하는 등 거침없는 애정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사진=MBC '일밤-아빠 어디가'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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