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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스페인서 도둑 잡았다 "돌발의 묘미"

[enews24 고홍주 기자]여행을 하다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기게 마련이다. 스페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tvN '꽃보다 할배'가 현지에서 도둑을 잡은 사연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4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바르셀로나, 그라나다를 거쳐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이자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세비야에 도착하게 되는 여정이 그려졌다.

플라멩고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세비야에서 집시들의 한 서린 노래와 춤을 감상하는 할배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 가운데 세비야의 야경도 환상 그 자체라 할 만했다.

특히 '야간 열차' 이후 부쩍 가까워진 신구,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은 인근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잔을 기울이기로 하고,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의 도둑을 포착한 것도 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레스토랑 내부에 묘한 기류가 감지됐는데, 알고 보니 도둑이 무언가를 집어갔다는 제보 때문이었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꽃할배' 촬영을 위해 설치한 카메라를 확인해보자고 제작진에 양해를 구한 뒤 영상을 뒤로 감아 현장을 확인해봤다.

그 결과, 허름한 차림의 누군가가 영상에 모습을 드러내 레스토랑 식탁에 올려진 음식을 주워먹는 모습이 포착됐고, 의자에 놓인 비닐봉지까지 아무렇지 않게 집어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작진도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에피소드는 '여행'이 주는 돌발 상황의 묘미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다가온 대목이었다.

백일섭은 "촬영을 왔다가 도둑을 잡고 간다"고 말해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tvN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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