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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나영석PD-이서진 콤비의 활약 '요리왕 서진'에서 터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이서진과 '꽃할배'의 나영석 PD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웃음 콤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8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4회에서는 요리 만큼은 자신없어했던 이서진이 '요리왕 서진'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서진은 이날도 역시 솔직한 모습으로 '짐꾼' 역할에 충실했고, 나영석PD는 이런 이서진에게 재치있는 자막과 편집력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이서진은 그라니아에서의 저녁 식사를 위해 어머니가 챙겨준 레시피를 이용한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서지니표 된장찌개'는 몇 번의 심폐소생술을 거친 후에야 그 맛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할배들과의 식사를 마친 이서진은 지친 모습으로 요리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라니아에서의 하루를 보낸 일행은 세비아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기차 안에서 비내리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나영석PD는 이서진에게 김치전이 먹고싶다며 다시 요리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왜 자꾸 나한테 요리를 시키려 하냐, 어차피 이번에 한 번 하면 죽을 때까지 요리할 일 없다"라며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이런 이서진에게 나PD는 '쿠킹 포비아'라는 자막을 남기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후 잠이든 이서진이 꿈을 꾸는 설정으로 tvN에서 진행하는 '요리왕 서진'이라는 프로그램에 이서진이 출연하는 것처럼 편집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밤 '꽃보다할배'의 왕작가는 영상에서 "오빠 요리 프로그램 하면 진짜 웃길 것 같다"라며 '요리왕 서진'에 대해 언급했고, 이서진은 "그런 걸 왜 내가 하냐, 1년만에 요리한다고 얘기 했잖아. 프랑스 이후로 지금 처음 요리하는 거다"라며 요리에 취미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왕작가는 "요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서진을 설득했다. 이서진은 "그런 이야기 나한테는 해도 되는데 권대표한테는 일단 하지 마라"며 과거 써니와 현아로 속여 자신은 꽃할배의 짐꾼으로 만든 소속사 대표를 의식해 웃음을 줬다.

다음날 왕작가는 이서진에게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하기로 했다. 기획은 다 끝났다"라고 통보했다. 이서진은 "진짜 나 열심히 해서 그 프로그램 망하게 할거다. 재미 하나도 없이 열심히 할거다. 요리사 복장으로 나가서 현란한 칼솜씨를 보여주겠다"라며 체념한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나영석 PD는 요리왕 노래를 부르며 직접 오프닝 송까지 만들어 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이어지는 화면에서 '꽃보다 할배' 측은 이서진이 제작발표회나 행사 등에서 촬영한 영상의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자막을 입혀 '배우 이서진 tvN 새 예능 요리왕 서진 출연 전격 발표'를 알렸다.

이 영상은 편집된 이서진의 소감까지 삽입돼 있는 치밀함을 자랑했다. 또한 편집 영상 말미에 이서진이 손가락을 펴보이며 "요리왕 서진 첫 방송까지 열흘 남았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여기에 '요리왕 서진 1탄 김치전 편'이라는 예고자막이 더해지며 실제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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