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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김연아 경기 슬픈 영화 한 편 같아", 최근 근황 전해

가수 서태지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과 함께 9집 앨범 작업 현황을 알려왔다.

서태지는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글을 올렸다. 서태지는 “안녕 퐐로쓰!(‘버팔로’를 의미·서태지가 자신의 팬들을 부르는 애칭). 크리스마스 이후 추운 한파를 극복하며 잘 지내고 있었지?”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은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가 아주 후끈하구나. 나도 오늘 새벽 여왕님의 무대를 겸허한 마음으로 감상했는데 참 아름답고 슬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라며 21일 오전 열린 김연아의 경기를 시청했음을 밝혔다.

서태지는 자신의 생일(2월21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 계산을 해줘도 몇 살인지 잘 모르겠다”며 “오늘도 이렇게 ‘정현절’을 맞이해 많은 축하를 해주니 고맙구나. 이렇게 버라이어티한 축하 메시지를 받으니 지금 기운이 많이 나서 남은 (앨범)작업이 팍팍 잘될 것 같아. 역시 너희가 내 힘의 원천인 것이 틀림없어”라고 했다. 또 “언제나 이렇게 믿고 응원해주는 너희에게 많이 고마워”라며 “이젠 내가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일뿐이겠지? 조금만 기다려봐”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9집 앨범 작업 진행 과정도 알려왔다. 그는 “요즘은 녹음 준비 작업이 한창이야”라며 “지금까지 준비한 프리-프로덕션을 실제 레코딩 스튜디오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곡 작업을 끝내고 스튜디오에서 정식 녹음을 하기 전이라는 의미다.

그는 사진 두 장을 통해 9집 앨범 장르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서태지는 미니 자동차 모형 사진과 ‘IDAHO POTATO MUSEUM(아이다호 포테이토 뮤지엄)’이라고 쓰여진 사진을 올렸다. 이어 “아마 (감) 못 잡을겨~ 무리하지마”라는 말을 덧붙였다.

 

서태지는 “아마 오늘 올리는 글이 이번 공백기의 마지막 글이 될 텐데”라며 “당분간 소식이 없어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고 좀 더 기다려줘. 모두들 자유하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길”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서태지가 올린 글 전문.

안녕 퐐로쓰!!~

크리스마스 이후 추운 한파를 극복하며 잘 지내고 있었지? ^ ^

오늘은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가 아주 후끈 하구나~

나도 오늘 새벽 여왕님의 무대를 겸허한 마음으로 감상을 했는데

참 아름답고 슬픈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너희도 많은 생각이 들었겠지?

아 맞다! 오늘 나님 생일이지? ㅎㅎ (이제 계산을 해줘도 몇 살인지 잘 모르겠다 ㅋ)

으흠~ 오늘도 이렇게 “정현절” 을 맞이 하야~ 많은 축하를 해주니 고맙구나~

이렇게 버라이어티 한 축하 메시지를 받으니 지금 기운이 많이 나서

남은 작업이 팍팍 잘될 것 같아 역시 너희가 내 힘의 원천인 것이 틀림없어~ ^ ^

그리고 매년 이렇게 좋은 일들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팔 걷고 나서는 너희를 보면 내 주위엔 참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 이 많은 것 같아~

그리고 배송완료!! 여러 의미로 감동 ㅠ~ 근데.. 아놔.. 레어템 내 투명안경.. ㅎㅎ

언제나 이렇게 믿고 응원해주는 너희에게 많이 고마워~

이젠 내가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일뿐이겠지? 조금만 기다려봐

당황하지 않고..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르듯.. 9집을 뙇~ !!

요즘 근황 말이야? ㅋ 요즘은 녹음 준비 작업이 한창이야

그러니까 지금까지 준비한 프리-프로덕션을 실제 레코딩 스튜디오로 이전하는 작업인데

다시 말해 이제 영감님은 좀 쉬실 수 있어서 무통 작업만 남은 셈이라~ 아 쏴~ ㅋㅋ

근데 이번 9집의 장르는 아직도 눈치 못 챘어? 요전 글에 힌트를 다 줬는데? ;;

뭔 방구 같은 소리냐고? 알았어~ 그럼 마지막으로 힌트 하나 더 주지 ㅋㅋ

R/C 자랑은 아.. 아냐.

(RC사진)

어때 혹시 감 잡았어?

(뮤지엄사진)

아마 못 잡을 겨~ 무리하지마 느흐흐

오늘도 너희들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

그리고 아마 오늘 올리는 글이 이번 공백기의 마지막 글이 될 텐데.. ㅠ

그러니까 당분간 소식이 없어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좀더 기다려줘 ~

알지? 뙇~ !! ^ ^

모두들 자유하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길..

그럼 안~뇽~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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