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흥국, 피켓시위 나섰다 '금메달 주인은 김연아'

 

가수 김흥국이 울분을 참지 못하고 결국 피켓을 들었다.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에 대한 무언의 항의와 울분의 표현이다.

김흥국은 21일 오후 4시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소치의 꽃 피겨는 죽었다. 빼앗긴 금메달 주인은 김연아다'라고 적혀있다. 김흥국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너무 분해도 한 숨도 못잤고, 지금 날이 밝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열이 받는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속상하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분이 풀리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아는 21일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두고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는 지적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여론도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엄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