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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공들인 명장면 주조연 안가렸다(스토리텔링②)

 

'응답하라 1994' 이토록 모든 에피소드들에 공들인 작품은 처음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성나정(고아라 분) 쓰레기(정우 분) 칠봉이(유연석 분) 로맨스만 다뤄지고 있지 않다.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 빙그레(바로 분)의 사랑과 해태(손호준 분)의 첫사랑도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9회에서는 삼천포의 신중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더 뭉클했던 통장 프러포즈가 그려져 애청자들 심금을 울렸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한 회당 러닝타임이 제한돼 있기에 모든 캐릭터들의 모든 스토리를 살리기는 힘들다. 이와 관련 '응답하라 1994'는 시간의 비중이 아닌 시퀀스의 임팩트로 스토리텔링에 승부를 걸었다. 삼천포와 조윤진의 터미널 신과 일출키스, 빙그레 의대복귀 및 다이다이 선배와 풋풋한 키스, 지고지순 순정남 해태와 애정이의 풀로맨스 등이 뭇사람들을 설레게 했고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포만 프러포즈 완전 감동. 씩씩한 흑장미 됐던 조윤진도 멋졌고 삼천포다운 통장 프러포즈도 너무 좋았고", "빙그레가 은근 멋지더라. 존재감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녔어. 묵묵히 배려해주는 타입", "해태의 멜로가 드디어 살아서 좋다. 이제 눈빛 낭비 안 해도 돼" 등 반응을 보였다. 이런 멋진 캐릭터들과 이별이 아쉽다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다.

21부작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12월28일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뒀다. 삼천포 조윤진 포만커플 및 빙그레 해태는 각각 자신의 길을 찾은 가운데 아직 헤매는 세 사람 성나정 쓰레기 칠봉이의 미래가 시선을 모았다. (사진=tvN '응답하라 1994' 캡처)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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