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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빨간장갑 vs 코끼리인형, 고아라남편 누구일까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응답하라 1994'에 의미심장한 복선이 제시됐다.

12월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20회에서 쓰레기(정우 분)와 인연을 상징하는 빨간장갑과 칠봉이(유연석 분)와 미래를 암시하는 TV 위 코끼리인형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쓰레기는 '응답하라 1994' 20회에서 성나정(고아라 분) 아버지 성동일(성동일 분)의 큰 사랑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성동일은 어렵게 시작한 성나정과 연애가 깨진 후 연락을 끊고 은둔하다시피 한 쓰레기를 찾아와 그를 위로했다. 성나정의 남자친구이기도 했지만 성동일 이일화(이일화 분) 부부에게는 친아들과도 같은 존재였던 쓰레기의 가슴앓이가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이때 성동일이 쓰레기를 위로한 뒤 전한 이일화가 직접 짠 빨간장갑이 화제가 됐다. 인연을 나타내는 붉은실의 설화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인연과 연결된 붉은실을 손가락에 감고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이런 의미심장한 붉은색의 장갑을 성동일이 쓰레기에게 직접 전했던 것이다. 이에 애청자들은 쓰레기 성나정이 결국 결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반면 인형복선에 주목한 애청자들도 있었다. '응답하라 1994' 20회 성나정 거실의 TV 위에 강아지 인형과 코끼리 인형이 마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나정 거실의 TV에는 세 인형이 함께 있곤 했다. 그러나 세 인형 중 두 개의 인형만 남았을 뿐 아니라, 결국 강아지 인형과 코끼리 인형이 마주본다는 게 성나정이 칠봉이 마음을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시됐다. 기억력이 좋은 동물로 알려진 코끼리 만큼이나 7년간 성나정을 잊지 않고 마음에 품어온 칠봉이와도 일맥상통하다. 또 해당 인형들이 놓인 TV에서 흘러나온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CF 대사도 이 추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제는 복선도 밀당하냐?", "이렇게 보면 칠봉이가 맞는데 또 이렇게 보면 쓰레기가 맞네", "성나정 남편찾기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인형 복선에 빨간장갑 복선까지 맞는 게 뭘까", "그냥 둘 다 페이크 아냐",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 감상하련다. 그게 차라리 속편하겠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응답하라 1994' 캡처)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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