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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굿 닥터' 종영 D-1, 해피엔딩 갑시다!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 기자] '굿 닥터'가 종영을 단 1회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엔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원-문채원, 주상욱-김민서, 김영광-엄현경, 고창석-진경 등 여러 커플의 애정전선이 초록불이 켜졌고 악역이었던 곽도원과 조희봉이 달라진 면모를 보여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변수는 여전히 존재했다.

7일 방송된 '굿 닥터' 19회에서 박시온(주원 분)과 차윤서(문채원 분)는 진한 포옹 끝에 사귀기로 했다. 박시온은 차윤서를 보며 "제 혈관이 보일러 호스처럼 뜨거워진 것 같습니다. 제 심장 안에서 누가 드럼을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떨리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런 박시온에게 차윤서가 먼저 손을 내밀었고 둘은 보통 커플처럼 다정하게 길을 걸었다.

 

교제 1일째. 차윤서와 박시온은 타로카페에 갔다. 점술가는 "둘의 궁합은 정말 좋다. 걸림돌이 없다"면서도 "그런데 영원의 다리가 하나 밖에 없다. 그 다리가 없어지면 두 사람은 다신 만날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점괘를 내놓았다. 타로카드가 앞서 두 사람의 성격을 곧잘 맞혔던 까닭에 점술가의 마지막 이야기는 두 사람의 귓가에 오래 맴돌았다.

차윤서는 박시온에게 "우리 편하게 사귀어볼래? 사람들한테 공개하면서"라고 교제 사실을 동료에게 알리자고 제안했다. 박시온은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했지만 차윤서는 얼마 뒤 소아외과 회식 자리에서 "저 남자 사귑니다. 박시온이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동료들은 "장난치지마라", "진짜 그렇다면 아예 얘기를 꺼내지 마시던지" 등의 당황스러운 리액션을 보였다.

곧 병원에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은 퍼져나갔고 박시온을 자극하는 뒷말이 오고갔다. 차윤서가 "어짜피 한 번은 극복해야 돼. 남들 몰래 계속 사귈 순 없잖아. 또 그럴 필요도 없고"라며 다독였고 박시온은 애써 마음을 추스렸다. 은연중에 어깨가 위축됐지만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형이 된 김도한(주상욱 분)이 "지금보다 세 배는 당당해져라. 이래가지고 누굴 사랑하고 지켜주겠나"라는 말로 자극해 박시온의 사랑을 응원했다.

 

하지만 박시온의 사랑은 마지막회까지 순탄치 않을지도 모른다. 차윤서가 친구이자 병원 동료에게 "나 박시온에게 동정이나 연민 그런 거 아니야. 진심이야"라고 호소했지만 "너 어머니 설득할 수 있어? 그 과정에서 분명히 너 아니면 박시온 선생 둘 중 하나는 다쳐. 연애만 하다 끝내던가 이쯤에서 접어. 섭섭하겠지만 내 말이 정답이야"라는 '돌직구'를 들어 또 다른 장애물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윤서는 순수하면서 자신만 바라보는 박시온의 사랑에 더없이 만족했다. 다친 손을 치료해 주는 박시온에게 "넌 내가 다 예뻐?"라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이 나오자 "눈에 콩꺼풀이 5겹이 껴 있네"라면서도 흐뭇해했다. 박시온이 "선생님 정말 괜찮으십니까? 만약에 저 때문에 마음이 아플 일이 생기면"이라고 말해도 "생겨도 괜찮아"라며 하트가 가득한 눈빛을 발사했다.

박시온-차윤서 외에 김도한-유채경(김민서 분)도 변함없는 마음을 주고받았고 한진욱(김영광 분)과 나인영(엄현경 분)도 커플의 가능성을 남겼다. 파트장 남주연(진경 분)과 시니어 조정미(고창석) 마저도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해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바라보게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 말미 나인영에게 신장 이식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나인혜(김현수 분)의 상태에 문제가 생겨 안방 시청자들을 끝까지 마음 졸이게 했다. 또다시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원 기계 소리와 김도한, 차윤서, 박시온의 심각한 표정이 긴장감을 자아냈지만 간절하게 외쳐본다. '굿 닥터' 캐릭터들 모두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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