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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VS] 이번이 기회다…'뜨거운 컴백' 아이유 vs 티아라

 

[OSEN=임영진 기자] 온라인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아이유와 티아라가 이번주 컴백을 하고 맞붙는다. 떴다하면 기본적으로 수천개의 댓글을 불러 모으는 것은 물론, 무엇을 하든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이들의 컴백은 뜨거운 반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이유가 8일 자정 새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그동안 국민 여동생으로 남성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아이유는 앨범 이미지 사진을 통해 섹시 쪽으로 방향을 튼 사실을 예고했다. 속살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씨스루, 망사, 레이스 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옷으로 변신을 알린 상황이다.

신곡 '넘버나인'을 준비한 티아라는 오는 10일 정오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아이유가 외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추구했다면, 티아라는 음악에 반전을 뒀다. '넘버나인'은 잔잔한 기타 선율과 강렬한 사운드를 결합시킨 곡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묘한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아이유, 국민 여동생 타이틀 반납하면?

기본 30% 시청률이 보장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해 어머니들의 순신이로 사랑을 받은 아이유의 인기 기반은 사실 '삼촌팬'이었다. 달콤해서 너무 좋다며 '마쉬멜로우'를 부르고, 잼잼 춤을 추던 아이유는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귀여움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있었던 셀카 스캔들로 인해 아이유의 온라인 악플 지분은 수직 상승했다.

뭘해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수식어를 없애기 위해 아이유는 아예 성숙미 쪽으로 방향을 바꾼 모습이다. 오히려 기회라는 반응도 있다. 귀여운 아이유를 보기 원했던 팬들이 이제는 성숙해진 아이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분석이다.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에서 만든 이미지, 가수로서 제2의 시작점에 섰다는 점 등을 토대로 '섹시'에 무게를 실었다.

아이유는 선배 뮤지션들의 인정을 받을 만큼 깊은 음악적 조예, 가창력, 무대 장악력을 가졌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스캔들로 주춤하기 전까지 그가 '국민' 수식어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귀엽고 말도 똑부러지게 잘하는데 음악도 잘하는 만능 탤런트였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성숙미를 지닌 여인으로 콘셉트를 달리하는 만큼,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도 변화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티아라, 미운털 이번에 뽑힐까?

미운털이 박혔다. 뭘해도 좋은 이야기보다는 날선 댓글이 먼저 온라인을 뒤덮는다. 복고풍 댄스, 독특한 비주얼 콘셉트로 걸그룹 사이에서도 선두그룹에 속했던 티아라는 왕따설 이후 혹독한 시간을 지나오고 있다. 서로 해명이 이뤄졌고, 사과도 했고, 화해도 했다지만 아직도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티아라는 앞서 '섹시 러브', '데이 바이 데이', 유닛 티아라엔포로 '전원일기'를 발표하고 활동했으나 반응이 예전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그룹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최근 소연은 오종혁과 3년 간 열애를 해 온 사실을 발표해 이슈가 됐고, 효민은 일본 영화 '징크스'에 주연으로 출연했을 정도로 해외 활동이 왕성하다. 지연, 은정 역시 연기 분야에서 활약하며 자리를 잡았다.

이번 활동은 티아라라는 이름에 얽혀진 각종 논란 등을 서서히 지우는 기회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멤버들은 특별한 열의를 갖고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금씩 음악으로, 무대로 네티즌의 마음을 열겠다는 각오다.

한편 아이유, 티아라와 함께 많은 가수들이 10월 가요계를 두드린다. 샤이니, 가희, 정준영, 자우림 등 굵직한 컴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아울러 AOA, 마이네임, 나인뮤지스, 소년공화국 등 신진세력까지 더해지면 이달 가요계는 전쟁터를 방불케할 컴백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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