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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이 그립다' 가수 "악플 두렵지 않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작사가 최희진이 앨범 프로듀서(공동제작 조용희)로 변신해 내놓은 곡 '아직도 유승준이 그립다'가 14일 공개됐다.

앞서 해당 곡의 주인공은 신예 남자 솔로 가수로 알려졌으나 데뷔 5년차 실력파 래퍼 제이사운드(J.Sound)였다. 자극적인 주제와 달리 서정적인 멜로디의 피아노 반주가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힙합 알앤비(R&B) 장르다.

제이사운드는 유승준의 팬임을 자처했다. 그는 노랫말(작사 필연)에서 "스티브 유, 나는 당신을 존경한다(Steve Yoo. I respect you)"며 "그의 노래와 춤은 지금도 완벽하다. 사람들은 최고의 아티스트를 잃었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네티즌은 난리 쳐. 어깨춤 대신 글자로 춤을 춰 다 아는 척"이라며 "운 나쁘게 희생 됐어. 금배지 장사꾼 논리. 총대받이 가엽은 청년은 마치 힘 없는 좀비 럭비처럼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쫓겨났어. 잊을 수 없어 휘둥거렸던 그의 눈빛. 인터뷰도 들어주지 않아 본보기. 휘둘려 버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는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 포기로 판단돼 법무부에서 입국 금지 대상자 목록에 올려진 상태다. 그는 이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컴백을 타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큰 화제가 됐으나 무산되곤 했다.

제이사운드는 "사람들이 상업적이라고 날 욕하면 나도 안고 갈게. 같이 안티. 이 노래가 달걀이라면 난 칠래 여론이란 바위. 듣고싶은 가위(유승준의 데뷔곡) 보고싶은 가위. 댄스 이즈(Dance is) 가위"라고 강조했다.

제이사운드 측은 "악플(악성댓글)은 두렵지 않다. 어릴 적 우상이었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이제는 독이 든 성배 같은 노래가 됐다"며 "그를 용서하고 그리워하는 대중과 팬들에겐 이 앨범이 한줄기 빛이 돼 유승준의 존재감이 회자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도 유승준이 그립다'는 한때 가수 이루와의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 메이커' 최희진의 가요계 복귀작이어서 관심이 쏠렸던 터다. 최희진은 태진아·이루 부자(父子)에 대한 협박·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재작년 9월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그는 현재 주아라로 이름을 바꿨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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