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리뷰] '꽃할배 수사대' 김희철은 왜 노인이 되지 않았나?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귀신을 보는 어린 총수. 관련자는 골드피쉬의 멤버다. 노화약물의 비밀이 밝혀질까.

23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 3회에서 준혁(이순재)과 형사들은 설희 사건의 비밀을 밝혀냈다.

이른 나이에 대기업 대표 자리에 오른 설희(민아)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채였다. 그 시작은 언니처럼 따랐던 가정부의 자살. 따뜻한 성품의 그녀는 설희의 집 마당에서 자살했다. 귀신이 보인다는 설희는 입원을 요할 정도로 중한 상태였지만 야욕에 휩싸인 그녀의 삼촌이 이를 만류했다. 설희의 입원소식이 알려질 경우 주식에 타격이 간다는 것. “하얀 소복을 입은 누군가가 보여요”라는 설희의 호소는 그대로 무시됐다.

준혁과 형사들이 이를 따져 묻자 그녀의 삼촌은 “하나뿐인 회사보다 수천 명 사원이 중요합니다” 일축했다. “수천 명의 사원보다 자기 자신이 중요하겠죠”라는 준혁의 일갈에는 나가라고 호통을 쳤다. 그런 와중에도 설희는 자살시도를 할 정도로 몰려 있었다.

수사 과정에선 설희가 모르는 비밀이 밝혀졌다. 가정부의 자살은 설희 모의 학대에 의한 것. 집사에 따르면 설희 모에겐 어린 나이에 행방불명된 아들이 있었다. 이 점이 바로 골드피쉬와의 연결고리. 그 아들의 정체는 골드피쉬의 일원인 주원. 이에 정우(김희철)는 주원에 분노를 표했으나 주원의 반응은 냉정했다. 주원은 “그쪽도 날 이용하는 거 아니야/ 날 이용해서 골드피쉬에 대해 알려 하잖아”라 일축했다. 이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설희를 구한 뒤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그 안에는 정우만이 노인이 되지 않은 이유도 포함돼 있었다.

내내 힘겨워하던 설희가 귀신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그 귀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집사가 바로 그 주인공. 집사는 가정부 수현을 딸처럼 아꼈다. 그녀는 자살한 것이 아닌 수현 모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었다. 여기엔 수현의 전 남자친구이자 설희의 주치의도 공범자로 가담했다. 애초에 설희 모가 수현을 살해한 건 이 주치의를 사랑, 질투에 눈이 멀었기 때문. 주치의와 집사가 설희까지 살해하려 한 건 당시 상황을 본 설희의 입을 막기 위함이었다.

이제 남은 건 주원을 통해 골드피쉬에 접근하는 것. 그런데 골드피쉬의 일원인 차장(김병세)에 의해 주원이 자살, 골드피쉬의 정체는 또 한 번 미궁에 빠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꽃할배 수사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