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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수사대' 첫방, 유쾌·스릴 만점 '회춘누아르'(종합)

 

이순재, 변희봉, 장광 그리고 김희철(슈퍼주니어) 주연의 회춘 누아르 '꽃할배 수사대'가 유쾌하고 스릴감 넘치는 전개로 포문을 열었다.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극본 문선희 유남경·연출 김진영·제작 tvN, SSD, 이하 '꽃수대') 1회에서는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경찰은 재미교포 사업가들의 실종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만든다. 특별수사팀에는 이준혁(최진혁 분), 한원빈(박민우 분), 전강석(박두식 분), 박정우(김희철 분), 정은지(이초희 분)이 합류했다.

이준혁과 박정우는 경찰 내 에이스로 범인 검거율 1,2위를 다투는 라이벌이다. 한 팀이 된 두 사람은 만남부터 티격태격 했다. 또 한원빈은 꽃미남 외모를 뽐내며 외모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다. 전강석은 운동 좋아하는 형사로 겉보기와 달리 소녀감성을 지녔다. 특별수사팀 홍일점 정은지는 털털하지만 음식 앞에서는 정신 차리지 못하는 엉뚱 형사였다.

이준혁, 한원빈, 전강석, 박정우, 정은지를 이끌 리더로는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김영철(김응수 분)이 맡았다. 이들은 나이보다 훨씬 늙은 피해자가 죽은 채로 발견되자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네 사람은 옥신각신 하면서도 단서를 찾으며 사건을 풀어 나갔다. 하지만 팀장 김영철 몰래 사건을 해결하려다가 대형 사고를 쳤다.

이준혁, 한원빈, 전강석, 박정우은 범행 현장을 급습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실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구하려다가 박정우를 제외한 세 명이 70대 노인으로 변해버렸다.

노인이 된 이준혁(이순재 분), 한원빈(변희봉 분), 전강석(장광 분)은 젊음을 되찾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치매 증상, 괄약근 조절 실패, 피부 노화, 체력 저하 등의 악재를 딛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박정우, 정은지 또한 노인이 된 세 명의 형사들과 함께 사건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지만 누군가에게 살해되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꽃수대'는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춘 누아르다. 첫 회에서는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와 스릴만점의 극 전개가 흥미를 끌었다.

이순재, 변희봉, 장광은 외모는 70대였지만 속은 20대 젊은이로 극적 재미를 높였다. 이순재는 까탈럽고, 독설도 서슴없이 날리는 냉철한 형사로 분해 이목을 끌었다. 변희봉과 장광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광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악역 캐릭터가 아닌 코믹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희철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세 명의 꽃할배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첫 정극 연기 도전에 나선 김희철은 때때로 진지한 형사로 분해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지와 이초희의 매력 대결도 눈에 띄었다. 박은지는 극중 이준혁의 약혼녀 한유라 역을 맡았다. 이초희는 이준혁을 짝사랑하는 정은지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이준혁을 두고 벌일 사랑 다툼도 기대를 모았다.

'꽃수대'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단서를 찾고 범인을 쫓는 과정은 스릴 만점이었다. 사건 단서를 찾고 추리하는 과정은 단순하면서도 다음을 궁금케 했다. 무엇보다 남겨진 단서를 통해 용의자를 찾는 과정이 흥미를 끌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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