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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삼시세끼' 깐깐한 이서진 만족시킨 김영철 반갑습니다

 

배우 김영철이 62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으로 '삼시세끼'를 들었다 놨다.

12월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배우 김영철과 이순재가 후배 이서진, 최지우, 손호준을 만나기 위해 촬영지인 정선 옥순봉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철은 프로그램 콘셉트에 최적화된 게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준급 장작 패기, 설거지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찬물 세수, 맨손으로 찬물 설거지도 거리낌 없이 해내고 영험하기로 소문난 옥순봉의 기운을 받아가고 싶다며 거침없이 겨울 계곡물에 입수하는 모습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에 딱 맞는 캐릭터였다.

특히 김영철은 62세 나이에도 불구, 그간 '삼시세끼'에서 듬직한 일꾼으로 사랑받았던 27살 옥택연, 한결같이 우직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깐깐한 이서진을 만족시킨, 31살 손호준을 기죽일 만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집 마당에서 홀로 장작을 패던 김영철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장작 패기가 잘 되지 않자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본격적으로 장작패기에 나섰다. 김영철은 도끼 등 도구를 활용해 허리에 힘 한 번 주지 않고 장작을 손쉽게 두 동강 내는데 성공했다. 이순재는 "훌륭해 아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김영철은 의자를 쓰지 않고 무릎을 꿇은 채 불때기 고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영철은 부채를 쓰지 않고 불씨를 입으로 불며 "불은 자꾸 만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또 김영철은 "여기에 와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며 "영험하기로 소문난 옥순봉의 기운을 받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후배 손호준과 함께 옥순봉으로 향했고 상의를 탈의한 채 나란히 계곡물로 들어갔다. 옥순봉의 기운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따뜻하게 포옹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삼시세끼'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잠깐이지만 내 자신도 그렇고 또 이서진도 그렇고, 아들같은 손호준도 그렇고 또 최지우까지 이렇게 동료들끼리 와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은 이 시간이 너무 고맙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8부작으로 기획된 ‘삼시세끼’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회를 연장, 본편 2회, 에필로그 1회를 포함한 총 11회로 오는 26일 가을 편 방송을 마무리한다.(사진=tvN '삼시세끼'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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