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서진, 이러니까 할배들 중매약속 줄잇지

 

이서진이 할배들 애정을 한몸에 받은 이유 있었다.

이서진은 9월 20일 방송된 나영석 PD 배낭여행 프로젝트 1탄 '꽃보다 할배' 대만편 마지막회에서 소탈하다 못해 털털한 매력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신구와 나영석 PD 만류에도 불구하고 암벽을 타고 깊은 계곡으로 내려갔다. 한낮의 무더위를 식게 할만큼 시원해 보이던 계곡물이 이서진을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대참사. 1/3 정도 내려갔을 때 이서진은 후회하기 시작했고 나영석 PD는 "객기"라고 표현하며 '미친거니'라는 디스 뮤비까지 제작, 보는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이서진의 객기를 이순재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순재는 "젊었을 때 해보는 거다"며 이서진의 상처가득한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이서진이 할배들에게 호감형 후배로 자리잡은 데 큰 이유가 있었다. 이서진은 앞서 떠난 박근형 백일섭 할배들은 물론 이순재 할배 배웅을 위해 까치머리를 하고는 비몽사몽간에도 새벽부터 일어난 것이다. 카메라 노출도 의식않고 눈곱도 덜 땐 모습으로 황급히 달려나와 배꼽인사를 하는 이서진에게 할배들은 미안해하면서도 고마워했다.

특히 백일섭 할배는 "착하다"고 평가했던 남상미와 이서진 중매까지 약속하며 이서진 결혼에 앞장서는 자세를 보였다. 박근형도 이서진 결혼에 큰 관심을 보였고 신구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고백하며 이서진에게 애정조언을 전했다.

한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과 함께 떠나는 '꽃보다 할배'는 잠정 휴식기를 가진 뒤 새 얼굴로 내년 1월께 방송된다. 9월 27일과 10월 4일에는 '꽃보다 할배' 유럽편과 대만편 미공개 방송분이 방영된다.

'꽃보다 할배' 공백기 11월 말께 나영석 PD는 새 짐꾼 이승기와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 여배우특집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tvN '꽃보다 할배' 캡처)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